시갤에 등록된 메인컴퓨터의 램을 증설하는 도중 발생한 사고인데요..
2기가에서 4기가로 늘리려고 1개의 2기가 10600램을 구해서 장착하는데, 뭔가 잘 안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잘못 끼운거겠거니 하며 램을 뺐다가 다시 힘주어 밀어넣었는데, 전원 인가시 인식한 램 용량이 2기가더군요.
순간적으로 앞이 깜깜해졌습니다. 램 수리도 불가능한데 설마 손상이 갔겠거니... 해서 해체해봤습니다.
램은 아무리 봐도 빠진 SMD칩들이나 갈라진 부분도 안보이고.. 정전기는 아니겠고.. 해서 램슬롯을 들여다봤습니다.
제일 왼쪽 핀 3개가량이 구부러져 튀어나와있더라구요. 바늘로 조금 밀어넣고 램을 끼워봤습니다.
안들어가길래 다시 빼 봤더니 7개로 늘어있었습니다. 욕이 나올 뻔 했어요. 램슬롯 분해도 안될테고..
LOTES소켓이라 믿었건만 검색해보니 LOTES소켓 대부분이 설계시 정확히 램이 들어갈 공간만 만들어놔서
핀이 안으로 안들어가고 램에 눌려 구부러진다고 하더군요. 저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습니다.
아수스 ROG보드도 이런 현상이 좀 있고.. 어차피 바꾸려던 보드라 상관은 없지만
전 제가 비싼돈주고 산거 잘 사용할 수 있는 상태인데도 버리는게 싫거든요.
보드 교체가 좀 더 앞당겨졌다.. 생각중이지만 남는 이 보드는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까요?
그리고 포르까 회원분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저 보드를 리퍼받아 사용할까요, 다른 보드를 구입할까요?
전 ATX보드로 가려고 합니다.
예전에 아수스 중가형의 보드를 친구에게 받아서 쓰다가 불량나서 아이보라에 택배로 보내니 그냥 쿨하게 증상듣고는 리퍼로 교체해주더군요. 그 뒤론 보드관련해선 AS받은 적이 딱히 없네요 ㅎㅎㅎ
아주 오래전에 지금은 사라진 유니텍 보드 쓰다 안되서 AS보냈더니 보름동안 거들떠도 안보고, 직접 대구에서 서울 센터까지 찾아갔는데도 일주일 동안 또 방치,,, 열불나서 그냥 가져온 뒤로 해당 업체 제품은 거들떠도 안보게 되었죠.
머 결국 해당 업체는 망했지만. ㅡㅡ
근데 리퍼로 교환받을수 있다면 교환받아서 그냥 써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