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서면인터뷰는 Thermolab BADA2010 Qmax Up. 제품 출시관련 서면으로 질문을 한 뒤 답변을 받아 포스팅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BADA2010은 이미 많은 국내외 유저들에게 소음대비 쿨링 성능이 양호해서 국민쿨러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인지도가 높은 92mm 타워형 CPU cooler입니다. 그동안 유저들의 의견을 꾸준히 받아들여 제품에 반영해왔던 Thermolab에서 Qmax를 상당부분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출시가 되어 제품 출시와 함께 Thermolab의 대표이사님께 서면인터뷰를 요청하였으며 흥쾌히 응해주셨습니다.
이 자릴 빌어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Thermolab 이성우 대표이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서면인터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 안녕하십니까. 포르까 운영자 이경로입니다.
국내 쿨링 솔루션 전문기업인 써모랩은 많은 국내외 유저들에게 좋은 이미지로 자릴 잡고 있습니다. 써모랩의 설립취지와 써모랩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왠지 차분하게 가라앉은 시장 분위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제품 기획 등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운 요즘 잠시 잊고 있었던 중요한, 저와 써모랩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오직 ‘쿨러만 가까이 할 수 있다면 어떤 업무도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메일을 보내고, 정규채용 때까지 3개월을 기다려서 면접과 12시간에 걸친 긴 시험을 보고 어렵게 취직한 첫 직장을 떠나며, 어디에 근거한 자신감인지 혹은 깡인지 그 동안 모은 근로자우대저축과 퇴직금을 모은 천만원으로 써모랩을 시작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오직 “행복한 회사”를 만들고 싶은 마음, 자신감이 아닌 내가 꼭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과 같은 마음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써모랩이 행복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그 구성원은
원재료를 공급하는 회사,
제품을 개발과 생산하는 써모랩,
고객님께 제품을 제공하는 유통사,
제품을 사용하시는 고객님,
그리고, 동종업계 경쟁사들,
써모랩을 둘러싼 지역사회와 주위 환경을 포함한 모두가 써모랩의 구성원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날마다 점점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고객님들의 요구사항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2. 써모랩에서는 그동안 BARAM, BARAM2010, BARAM Shine, BADA, BADA2010, Nino Silencer 2009, Micro Silencer, Trinity, ITX30, LP53 등 다양한 CPU cooler를 출시하였습니다.
제품 개발시 어떤 부분을 고려해서 제품의 컨셉으로 잡으시는지 말씀해 주세요.
>> 제품의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필요입니다.
다시 말하면 고객님들의 수많은 요구사항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담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요구사항 이상의 편의를 담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LP(폭이 약 95~100mm)케이스 보다 폭이 더 좁은 케이스(특히 Mini-ITX 메인보드용 케이스)는 내부 공기의 정체 등 열적으로 아주 열악한 제품이 많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에 장착 가능한 cpu 쿨러는 기존의 산업용 PC의 요구사항에 맞게 개발된 것이 대부분으로 팬의 회전속도가 6000rpm에 달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 냉각성능이 부족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Mini-ITX 메인보드가 활성화되면서 초슬림형 시스템은 NAS, HTPC 등 저소음을 요구하는 것이 많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와 고객님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담기 위해서 준비된 것이 ITX30입니다.
높이가 낮은 대신, 구리 방열핀과 구리 베이스, 그리고 히트파이프를 열해석을 통해 최적으로 조합해서 크기 대비 냉각성능을 최대한 올려서 팬의 회전수와 함께 소음을 줄 인 것입니다.
이렇게 고객님의 요구사항 충족을 우선으로 제품 개발을 진행해오다보니 결국 제품의 크기, 특히 높이 별로 제품이 준비되었습니다.
위와 유사한 의미에서 동일한 크기에서 컨셉이 완전히 다르지 않으면 중복된 모델은 개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컨셉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은 예를 들어 저소음 또는 최고 성능과 같이 구조적으로 양립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요즘과 같이 히트파이프라는 열전달 소재를 이용하여 CPU 쿨러를 개발하는 경우에는 개발 목표에 맞춰 설계 단계에서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면 이후 획기적인 성능 변화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외부의 형상만을 바꾸어 신제품을 준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써모랩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다만,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은 퇴보하는 것임을 알기에, 써모랩은 새로운 CPU 소켓 규격의 등장과 새롭게 개발된 기술이 있다면 이를 기존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서 보이는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쉼 없이 개선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3. BADA2010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소음대비 쿨링 성능이 뛰어나 많은 유저들로부터 국민쿨러라는 애칭으로 불릴만큼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써모랩의 제품들은 출시전후 사용자들의 요구가 꾸준히 반영되고 있어 제품의 생명력이 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되는 BADA2010 Qmax Up.의 경우 어떤 부분이 변경되었으며, 제품 개발시 어떤 점이 사용자들의 요구에 부합되었는지, 그리고, BADA2010 Qmax Up. 구입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게 이런 부분을 인지하고 계시길 바라는 점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 Intel의 하스웰, AMD의 트리니티, 두 제품은 TDP(Thermal Design Power)를 기준으로 본다면 발열량이 100watt 이하이므로 일반적인 조건에서는 기존의 바다2010으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터보부스트, 터보코어 기능이 동작하는 경우와 약간의 오버클럭을 하는 경우 그 발열량은 예상보다 훨씬 많이 증가해서 150watt를 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 최소 Qmax가 150watt인 기존의 바다2010은 CPU의 온도가 급격하게 증가해서 CPU를 정상적으로 냉각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써모랩에서는 바다2010의 최소 Qmax 기준이 150watt에서 220watt로 증가하도록 히트파이프를 개선하여 제품에 반영하였습니다.
따라서, Qmax가 증가 개선된 바다2010으로 국민오버라고 부르는 가벼운 오버클럭은 물론 조금 더 오버클럭을 즐기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히트파이프가 적용된 CPU 쿨러에서 Qmax는 히트파이프가 수송할 수 있는 열의 용량을 말하는 것으로, CPU 쿨러의 냉각성능을 표현하는 일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는 TDP(Thermal Design Power)와 열저항(Thermal Resistance)과는 상당히 다른 것입니다.
따라서, 제품을 구입하시기 전에 먼저 인지하셔야할 것은 Qmax가 증가해도 일반적인 경우에는 CPU의 온도가 낮아지지 않습니다.
Qmax가 150watt인 기존 바다2010과 Qmax가 220watt로 증가한 개선된 바다2010을 비교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리면, CPU의 발열량이 150watt 이하인 일반적인 풀로드 상태에서는 두 제품에서 동일한 CPU 온도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버클럭을 하거나 기타의 이유로 CPU의 발열량이 150watt를 넘는 경우에는 기존의 제품은 CPU의 온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서 컴퓨터가 느려지거나 꺼지는 현상이 발생되며, Qmax가 증가 개선된 바다2010은 CPU의 온도가 단기간 올라가다가 특정 온도에서 더 이상 증가하지 않고 멈추게 됩니다.
즉, “Qmax Up”은 오버클럭이나 터보부스트(코어) 기능이 동작해서 CPU의 발열량이 아주 높아지는 상황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개선된 것이지 일반적인 상황에서 CPU의 온도가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4. 끝으로 써모랩의 제품에 관심을 갖고, 써모랩 제품을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과 포르까 가족분들게 인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서면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시간이 흐르며 기술은 발달되고, 주위 환경은 이보다 더 빠르고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써모랩은 제품에서부터 조직의 구조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혹은 앞장서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객님께서 지불한 비용 이상의 만족을 느끼시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하는 써모랩의 마음, 제품이라는 유형물을 통해서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은 써모랩의 마음은 절대 변하지 않겠습니다.
써모랩에 관심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써모랩 대표이사
그리고, 고객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이성우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v
인터뷰 내용이 Qmax 가 업그레이드된 BADA2010에 맞춰지다보니 하이엔드급 타워형에 대한 내용은 빠지게 되었습니다.
추후 기회가 되면 본사방문 인터뷰 또는 서면 인터뷰를 다시 진행해보겠습니다. ^^
바다2010 명품이죠!
많은 분들이 이미 그 성능을 확인하셨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
히트파이프 개량으로 바다 수명이 연장되는군요 물론 바다로는 오버 하실분은없겠지만 좀더 높은 발열을 견딜수있게
개량되는건 환영할만한 부분이죠 바다는 무엇보다 소음부분에선 만족합니다. 저도 사용하지만..
외관의 변화도 좀 기대 했는데, 그렇진 않네요. 요즘 바다를 위협할만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 led등도 고려한 신제품 출시가 필요할 듯 한데요. 그리고 바다의 인기가 예전같지가 않아요. 차라리 신제품 출시라면 좀 더 구미를 당겼을텐데 아쉽네요
바다 좋지요~
헌데 최근들어 경쟁사 제품들이 더 좋게 나왔을 뿐이죠;
좋은 인터뷰 잘봤습니다.
고성능 쿨러제품군도 앞으로 출시 계획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그건 없네요 내용에 ㅠㅠ
바람EXO를 기다렸었는데 트리니티 구매할 때 ..